결단하고, 앞으로 전진!
누구나 배움이 있고 나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20~30년 전의 정서였다면 물론 완전히 변하지는 않았지만 요즈음은 조금 다른 세대가 도래했음을 느낀다.
“대학을 졸업하고 14년 동안 사업을 했어요. 군 입대 문제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고 줄곧 IT분야에 종사해서 사업했습니다.”
그런데도 나이는 30대 중반이다. 세대가 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5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압축 성장을 지속해 왔기에 바로 한 세대 전에 있었던 삶을 잘 알지 못하는 세대와 함께 사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기업 활동이 왕성해야만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과거 농경, 어업 중심에서 현재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주류가 된 사회에서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새로운 지식, IT와 인터넷, 모바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경제구조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큰 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IT 전자산업이다. 전자산업의 성장은 기업 중 삼성전자의 성장 역사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승진하면서 회사원으로 치열하게 살았다. 입사 이후에 온통 머릿속에는 회사 일과 가정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다못해 회식 때에도 회사 얘기 외에 다른 얘기는 터부시하며 살아왔다. 게다가 회사 내에서 가정 얘기를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했다.
갈수록 기업 간의 경쟁보다는 내부 조직 안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감 속에 있었다. 그래도 옛날에는 조직 내에서 조금의 의리도 있고, 정도 있었지만, IMF를 경험한 후에는 조직 내에서 상하좌우 간 총만 없지, 서로 죽이고 살리는 경쟁으로 내몰렸다. 외면적으로는 협력도 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실적을 내지 못하면 평가를 제대로 못 받고 승진에서 도태되기 때문이다.
회사의 일상생활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살다가 시간이 꽤 흘러서 주위를 둘러보면 함께 지내던 선배들이 부장으로 또는 임원으로 승진해서 어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예외 없이 회사를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 신입사원 때였다. 마음의 여유는 있었지만, 무엇인가 미래를 위해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함께 일했던 선배, 상사, 동료를 통해서 스치듯 듣는 얘기를 통해서 내 생애의 진로를 타인에게 맡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로를 바꾸는 데 두려움 없이 도전했다.
그냥 결과만 보면, 알 수가 없는 것이 삶이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이 있다. 바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이외에 세상의 어떤 것도 이런 축복을 받은 일이 없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나의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전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현재의 조건, 타인과 환경에 순응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올무와 같은 현실의 틀에서 자유를 선언하고 땅바닥을 보지 말고 주위의 안과 밖을 살펴보라!
그리고 결단 하라!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마라!